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구호물자 지원과 관련해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측 전문가들은 구호물자 차량 행렬이 머무는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카멘스크-샤흐틴스키에 도착해 러시아의 구호물자 관련 서류들을 확인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멘스크-샤흐틴스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37km 떨어진 곳으로 구호물자를 실은 280여 대의 러시아 트럭은 전일 이곳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대(對)테러작전 본부 공보실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경수비대원 41명과 세관원 18명 등 59명이 오전 10시 15분께 러시아 측 국경검문소 도네츠크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러시아 구호물자의 통관 수속을 시작했으며 절차가 끝나면 구호물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루간스크로 향할 전망이다.
구호물자의 실질적인 전달은 1주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 관계자는 구호물자 수령 절차가 1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구호물자를 실은 러시아 트럭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수 있겠지만 이들과 동행한 러시아 비상사태부 요원 등은 입국이 힘들 것이라고 BBC는 덧붙였다.
한편, 앞서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 측과 구호물자 지원과 관련해 합의에 임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