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대부분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학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포트폴리오 SNS 웰던투가 국내에 소재한 기업의 채용담당자 5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신입 지원자의 성적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기업은 56.8%에 달했다. 또한 기업의 51.5%는 '입사지원자의 학점을 어느 정도 채용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형태별로는 공기업·공공기관이 76.8%로 신입직 채용 시 성적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기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 대기업(67.7%), 국내 중견기업(59.7%), 외국계 기업(52.9%), 국내 중소기업(51.7%) 순이었다.
기업이 신입직을 채용할 때 신입 지원자 학점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지원자의 성실성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 의견이 61.0%로 압도적이었다. 또한 전공지식 수준과 바로 연관되기 때문(27.5%)이라는 답변이나 동점자의 경우 선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11.5%) 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아울러 채용 시 입사지원자의 출신학교를 고려하고 있다는 기업들의 비중은 45.6%였다. 외국계기업 58.8%, 공기업·공공기관 55.4%, 국내 중견기업 50.0%, 국내 중소기업 43.9%, 국내 대기업 38.7% 순이었다.
출신학교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상위권 대학 졸업자들이 일을 더 잘한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24.4%)이라는 의견과 상위권 대학 출신이 일을 더 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22.6%)이라는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