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회사 대우인터내셔널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면화공장 투자와 관련해 아동착취 논란에 휘말렸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세계 각국 비정부기구(NGO)가 모인 코튼캠페인(Cotton Campaign)은 대우가 투자했던 면화공장이 미성년자를 노동에 투입하고 성인들도 강제 근무를 시키고 있다며 즉각 투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 산하 반노예노동그룹 워크프리와 서울 소재 비영리공익변호사단체 어필(Advocates for Public Interest Law)이 지난달 대우 본사에 이런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우는 우즈벡에서 큰 면화농장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코튼캠페인의 시야에 들어오게 됐다고 워크프리의 한 회원은 설명했다.
인권단체들은 의류업체들에도 대우가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일부 서구 의류 브랜드는 우즈벡 면화가 함유된 의류를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타슈켄트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우인터내셔널 측은 두 나라 정부에 이런 우려를 전달했으며 미성년자 노동 등의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