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스페인 신부 사망
Zmapp(지맵)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기적의 신약이 아닌 걸까.
12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스페인 신부에게도 지맵이 투여된 사실이 확인되며 이 치료제의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미국인 2명, 켄트 브랜틀리 박사(33)와 의료보조원 낸시 라이트볼씨는 지맵의 투약 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적으로 투약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이미 지맵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팽배하고 있다. 지맵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다는게 주요 이유다. 백신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동물실험은 물론 반드시 1,2,3 차례에 걸쳐 임상실험을 거쳐야 하지만, 이 과정을 건너뛰어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다.
애초 실험 단계부터 지맵은 모든 피실험체에서 효과가 나타난 건 아니다. 48시간 후 실험 치료약물을 주사한 원숭이는 네 마리 중 두 마리만이 살아남았다. 결과적으로 50%의 효능을 보인 셈이다.
한편,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고려, 시험 단계인 에볼라 치료제의 사용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감염 스페인 신부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에볼라 감염 스페인 신부 사망, 지맵 투여에도 사망했구나" "에볼라 감염 스페인 신부 사망, 치료제 개발 조속히 이뤄져야" "에볼라 감염 스페인 신부, 유럽까지 번지는 건 아니겠지?"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