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제작 빅스톤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김한민)이 1000만 영화 클럽에 가입했다. ‘괴물’(1301만9740명), ‘도둑들’(1298만3341명), ‘7번방의 선물’(1281만1213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3408명), ‘왕의 남자’(1230만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6735명), ‘변호인’(1137만5954명), ‘해운대’(1132만4433명), ‘실미도’(1108만1000명)에 이은 한국영화 열 번째 쾌거이자 역대 최단 기록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명량’은 이날 오전 8시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연일 영화사를 새로 쓰며 1000만까지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온 ‘명량’은 이제 역대최다 관객을 동원한 ‘아바타’(1330만2637명)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격파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룬 ‘명량’은 그 역사 속 기적만큼이나 기적 같은 흥행 신기록 행보를 이어왔다.
▲'명량' 그 흥행의 시작, 하루 68만명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지난달 30일 개봉을 시작으로 ‘명량’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루 68만명의 관객이 ‘명량’을 보러 극장가에 운집했다. 이는 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가 달성한 55만명의 신기록을 불과 6일 만에 경신한 기록이었다. ‘명량’의 흥행 질주 그 시작이었다.
▲역대 최단 100만, 200만...그리고 900만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는 시작에 불과했다. ‘명량’은 개봉 이틀 째 70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후 ‘명량’은 백 단위로 신기록을 세웠다. 200만, 300만, 400만...900만까지 모두 역대 최단 기록 돌파였다. 결국 12일 만에 1000만명을 동원한 ‘명량’은 한국영화의 저력과 국내 영화 시장의 깊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하루 125만명, 기적 같은 역대 일일 최고 관객 수
그 어떤 흥행작도 하루 100만명을 돌파하지 못했다. ‘명량’은 하루 동안 125만명을 불러 모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대다수 영화들이 100만 돌파 달성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하루 만에 125만명을 동원한 ‘명량’의 기록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깝다. '명량' 이전 일일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던 영화는 하루 95만명을 동원한 '트랜스포머3'다.
▲◆평일에도 98만명, ‘명량’의 위력 입증
전통적으로 평일 극장가는 주말만큼 관객 수를 많이 모으지 못한다. 하지만 ‘명량’은 달랐다. 평일에만 98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모습으로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는 흥행 질주를 보였다. ‘명량’의 평일 관객 98만명 동원은 개봉 2주차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