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IT) 기업이 세계 굴지의 통신기업 에릭슨ㆍ스프린트와 손을 잡고 미국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댈러스 무역관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한‘컴텍(CommTech) 2014’에서 한국 IT기업 13곳과 에릭슨ㆍ스프린트는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코트라 댈러스 무역관은 “기술역량은 뛰어나지만 영세해 미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중소기업과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한국기업을 사업파트너로 물색해 온 두 글로벌 통신기업을 이어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서비스, 많은 양의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데이터 마이닝 등에서 함께 일할 한국 기업 7군데와 에릭슨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미국 통신업체 티모바일(T-Mobile)과 7년간‘빌링(요금) 시스템개선 프로젝트’를 계약한 에릭슨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ㆍ무선 통신서비스 업체 ‘스프린트’는 모바일에 기반을 둔 게임, 보안, 헬스케어 업체 6군데와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 측에서는 IT 보안업체 유넷시스템, 빌링시스템 전문업체 알앤비, 컴퓨터 원격조정 프로그램 전문기업 알서포트 등 이 참가했다.
정영화 댈러스 무역관장은 “지난 3개월에 걸쳐 에릭슨과 스프린트가 엄선한 한국기업이 이번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며 “앞서 두 번의 화상회의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은 만큼 양측이 이번 만남에서 협력에 필요한 실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