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일본인
(사진=뉴시스)
지난 5일 밤 한 만취 일본인이 서울 중구 을지로 지하상가에 전시된 미술품 '나비의 꿈'을 훼손했다. 만취 일본인이 훼손한 '나비의 꿈'은 위안부 주제 기획 미술품이기에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나비의 꿈'은 서울 을지로4가 지하상가 내 '아뜨리애' 갤러리에서 개막한 일본군 위안부 기획전에 걸린 그림이다. 나비를 형상화한 가로 10m 크기의 대형 걸개그림으로 고경일 상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기 위해 프랑스와 벨기에, 독일 등 유럽 도시를 돌며 200여 명의 현지시민 및 관광객들과 직접 제작한 작품이다.
당시 고경일씨는 인터뷰를 통해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한국과 일본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의 문제, 전쟁을 일으킨 사람과 전쟁 피해자의 문제,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다"라고 '나비의 꿈'에 대한 작품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비의 꿈'을 훼손한 만취 일본인은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 주변에서 검거됐다. 만취 일본인에게는 재물손괴죄가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