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정부군. 블룸버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주둔 병력을 대거 증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격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부 관리들에게 미국과 유럽의 경제제재에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인도주의적 대참사’에 가까워졌으며 즉각적인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서 군사력을 증강한 것은 공격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전일 러시아의 병력 증강은 친 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 몇주에 걸쳐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병력을 총 17개 대대로 늘렸다. 이는 이전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한 것이다.
국경지대 병력은 보병을 비롯해 기갑 포병 방공 등의 병과를 포함해 상시 전투준비 상태로 재편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첨단 지대공 미사일 역시 14기로 2배 가까이 늘렸으며 30여개의 포병부대도 배치됐다.
전문가들은 친러 반군이 패배할 가능성이 커질 경우, 러시아가 바로 군사적인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