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 중 한 명인 낸시 라이트볼 간호사가 5일(현지시간) 귀국했다.
그는 이날 오전 최첨단 방역장치를 갖춘 특별 호송기 편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쪽 도빈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애틀랜타 시내의 에모리대 부설 병원의 격리 병실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2일 입원한 켄트 브랜틀리 박사 역시 이 병원의 전염병 환자 전용 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에모리대 도착 당시 스스로 병실에 들어간 브랜트리와 달리 라이트볼은 들것에 실려 이동했다.
라이트볼이 속한 기독교 선교단체인 ‘서비스인미션(SIM)’은 라이트볼이 전날 아프리카를 떠나기 앞서 남편에게 라이베리아의 전통 감자수프와 커피를 주문할 정도로 식욕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라이트볼은 지난달 31일 미국국립보건원(NIH)이 보낸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복용한 뒤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