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언론들도 한국 축구대표팀이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영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네덜란드 축구 전문 언론 부트발조네와 사커뉴스 등은 5일 오후(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한국이 판 마르바이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이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의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부트발조네는 보도를 통해 "한국이 차기 축구 대표팀 감독을 외국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13년 전 거스 히딩크를 기용하며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외국인 감독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다수의 한국 매체들을 인용해 "한국 축구 협회가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유력한 대안으로 꼽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지난 반 년간 무적 상태임을 언급하며 지난 시즌 도중 함부르크 SV에서 중도 하차한 만큼 분데스리가 감독으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프랑크 라이카르트, 마틴 욜, 닐 레논 등이 한국의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오르내렸지만 진전이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커뉴스 역시 한국 축구 협회와 판 마르바이크 감독간의 접촉설을 보도하며 "한국이 히딩크, 조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에 이어 또 한 명의 네덜란드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현재 무적 상태인 만큼 한국 감독으로 부임하는데에 큰 부담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5일 다수의 매체들은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이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의 협상을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비밀리에 급파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 상황에서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부임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