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 일환으로 자회사인 한전KPS 지분 매각에 나섰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장 마감 직후 한전KPS 지분 2835만 2000주(63%) 가운데 315만주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실시했다.
주당 가격은 6만 9400원에서 7만 600원으로 이날 종가 (7만 2100원) 대비 할인율 2.0%~3.8%가 적용됐다.
이번 블록딜로 한전은 종가 기준 2200억원 규모를 손에 쥐게 된다.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맥쿼리증권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 4일에도 장 마감 직후 보유중이던 LG유플러스 지분 1920만 4688주(4.4%)에 대한 블록딜에 잇달아 나서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 블록딜로 한전이 확보한 자금은 1800억원 규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LG유플러스 지분 매각에 이어 보유하던 자회사 유가증권 지분 매각을 위한 유휴자본 활용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