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추석 차례상도 덮친다?...냉동 민어·침조기, 알고보니 기니-시에라리온산

입력 2014-08-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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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사진=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가 차례상까지 덮쳤다.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냉동 민어와 침조기의 국내 소비량 80% 가까이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인 기니와 시에라리온산으로 밝혀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신체 접촉과 체액 교류를 통해서만 감염돼 전염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아프리카산 수산물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우려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마트들은 기니와 시에라리온산 수입 생선 판매를 잠정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롯데마트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지역인 기니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며,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관련 부서가 판매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들여오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세관 검역 검사 시 5번에 걸쳐 진행돼 매우 안전하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4일부터 기니아산 침조기의 판매를 철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문제는 국내 수산물 수입에서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일본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오염수에 대한 우려로 인도양, 대서양 등 먼바다에서 온 수산물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활발히 이뤄졌다.

이 중 아프리카산 수산물은 부산항을 통해 국내 들어오며, 가자미, 문어, 조기 등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올 9월 추석상에 올려질 민어와 조기 등은 기니와 시에라이온산이 80%를 차지한다.

결국,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로 추석 차례상까지 여파를 피할수 없게 됐다.

추석 차례상까지 덮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에 네티즌들은 "아프리카산 생선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에볼라 바이러스 조심해야겠다" "기니-시에라리온산 수산물이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네"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40년 됐는데, 올해만 수입 막는 것도 참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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