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블룸버그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창업자로 유명한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우주항공업체‘스페이스X(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가 세계 최초로 상업 우주선 발사대를 텍사스 남부에서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텍사스 주지사 릭 페리는 이날 텍사스 브라운스빌에서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대가 건설된다고 밝혔다. 텍사스 주 정부는 텍사스사업기금에서 230만 달러(약 24억원)를, 스페이스포트 신탁기금에서 1300만 달러를 떼어내 스페이스X의 인프라개발 사업 지원비로 제공할 예정이다.
주 정부는 스페이스X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지역에 최소 300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약 8500만 달러 규모의 자본투자가 텍사스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3여 년간 텍사스 주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하고자 공을 들였다. 회사는 우주선 발사대 건설 지원을 받기 위해 로비스트를 고용하는가 하면 전문 변호인을 대동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페리 주지사를 비롯한 연방ㆍ주 정부 관계자들이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원에 나서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텍사스에서 최첨단 기술 분야에 수백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우주선 발사대가 이 지역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