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싱가포르서 야채 재배 나선 까닭은?

입력 2014-08-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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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후지쓰도 농업기술 개발에 나서

일본 가전 업계를 대표하는 파나소닉이 싱가포르에서 무와 배추 등 채소 재배에 나섰다.

지난주 파나소닉의 가전사업부는 싱가포르에서 특허받은 실내 야채 농장에서 재배된 야채를 일본 레스토랑 체인의 현지 식당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는 파나소닉이 혁신적인 농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노력과 농작물 재배 토지가 부족한 싱가포르가 식품 수입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이 맞물린 데 따른 행보다.

바바 히데키 파나소닉 팩토리 솔루션 아시아ㆍ태평양 상무이사는 “전세계적으로 경작지가 부족한 가운데 양질의 식품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우리의 농업 관련 기술이 회사의 잠재적 성장 포트폴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나소닉의 실내재배농장은 태양광 대신 LED조명을 비추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 생육을 위해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수준을 조절하기 위해 방문자 숫자도 제한한다. 현재 파나소닉의 싱가포르 농장에서는 상추 무 토마토 등 10가지 종류의 채소가 재배된다. 연간 재배량은 3.6t 정도로 그리 많지는 않다.

회사는 오는 2017년 3월까지 재배 식물 종류를 30가지 이상으로 늘리고 현지 채소 생산량의 5%를 담당할 정도로 생산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에 뛰어든 것은 파나소닉 뿐만이 아니다. 후지쓰도 후쿠시마에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상추를 재배에 나섰으며 샤프도 두바이에서 실내 농장에서 딸기 재배 시험에 나섰다.

파나소닉은 경작할 땅이 부족한 싱가포르에서 식물공장이 식량 자급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로 전체 소비되는 식품의 90%를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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