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7·30 재·보궐선거 이후로 미뤘던 당직 개편을 이번 주 시작과 함께 단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탕평인사를 펴겠다고 밝혀왔다. 지난달 14일 전당대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 그동안 당에서 소외받았던 인사들 중심으로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보선의 압도적인 승리로 입지를 굳힌 김 대표가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와 경제활성화법안 추진 공조를 염두에 두고 측근을 발탁해 ‘김무성 체제’강화에 나설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사무총장 후보로는 3선의 유승민 의원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당 지도부에 대구·경북(TK) 출신이 없는 만큼, 대구 동을 지역의 유 의원은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 체류 중인 유 의원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당시 김 대표와 호흡을 맞춰 왔다. 이 밖에 사무총장에 김태환(경북 구미을)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이 거론된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의 자리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 자리에 TK 출신인 4선의 이병석(경북 포항 북구)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호남에서 당선돼 당내 위상이 높아진 이정현 의원이 들어갈 것인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과거 지명직 최고위원을 역임했던 경험이 있어 가능성은 낮다는 평이다. 이 밖에 청년·여성·원외 인사 중 한 명이 지명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4선인 정병국 의원과 원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 전 의원,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이 있다. 제1사무부총장은 재선급에서 강석호 김성태 김세연 조해진 의원 등이 거명된다.
대변인은 현재 박대출 민현주 대변인을 유임하되 필요한 경우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