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한길 '선거참사' 책임, 동반사퇴..."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입력 2014-07-3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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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질래야 질 수 없었던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참패를 당한데 대한 책임이다.

김한길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죄송하다"면서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사퇴를 표명했다.

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넉달동안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선거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라며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철수 김한길 두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비공개 단독회동을 하고 대표직에서 동반사퇴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3월26일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제1야당 새정치연합의 '김·안 투톱 체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리게 됐다. 통합신당 창당 후 4개월여 만이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동반퇴진은 전날 있었던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참사로 이어진데 대한 책임이다.

전날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선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 수원정 1곳과 호남 3곳에서만 승리를 거둔 반면 새누리당은 전남 순천·곡성과 서울 동작을 등 11곳을 싹쓸이 했다.

김한길 안철수 대표는 정부의 잇따른 인사참사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실패 및 수사미비라는 호재를 안고도 공천잡음과 선거 전략 부재로 민심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못했다.

무엇보다 새정치연합의 안방이었던 전남 순천·곡성에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49.4%의 득표율을 보이며 서갑원 후보(40.3%)를 제치고 당당히 당선되면서 퇴진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좌절감에 빠진 당을 추스르고 재건 작업을 지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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