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역사와 옆 건물을 잇는 3층 통로 화장실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역사와 건물 내 사람들을 밖으로 대피시키고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장실 옆 배전반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배전반이 훼손돼 신호계통의 전원 공급이 끊기면서 선로 신호기에 장애가 발생, 구로역을 통과하는 상하행선 전동차와 KTX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수신호를 이용해 오전 10시 56분께 상하행선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며 “KTX도 오전 10시 46분께 하행선, 오전 10시 52분께 상행선 열차 운행을 각각 재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