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중국과 인도로 해외 수출 비중을 확장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러시아 및 중남미 시장에 편중된 판매구조를 바꾸기 위해 반조립방식(CKD)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중국과 인도, 서유럽 시장의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카자흐스탄이다. 쌍용차는 2003년부터 현지 자동차 수입·유통회사인 알루르오토와 파트너십을 맺고 완성차를 수출했다. 지난해 액티언, 뉴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등 약 3600대를 수출했다.
또, 아그로마시홀딩을 통해 지난달부터 액티언 CKD(수출명 노마드)를 현지에서 생산 개시했다. 이 차량은 카자흐스탄 최초의 현지조립 차량으로 카자흐스탄 정부의 자국 자동차 산업 육성 노력과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쌍용차는 관계자는 “노마드 생산 조립규모를 연간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앙아시아 지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돼 카자흐스탄은 물론 인근 국가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시승행사로 ‘용등중국 만리행’을 개최했다. 또 지난달에는 25개 중국 현지 매체와 딜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만리장성을 출발해 란저우까지 11개 도시 2694km 구간을 횡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국 뿐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서비스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X100 등 신차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한 준비 및 사전 마케팅으로 브랜드 강화 전략 추진 및 딜러 재구축 및 판매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