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이 처음으로 50%선에서 붕괴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5~27일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48%로 전월보다 5%포인트 내리며 지난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르며 2차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았다.
20~30대 지지율이 10%포인트, 40대는 9%포인트 하락하는 등 젊은 세대 지지율 저하가 눈에 띄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집단자위권 추진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정부가 최근 집단자위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헌법해석을 변경한 것에 48%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36%는 긍정했다.
특히 20~30대는 60%가 집단자위권에 부정적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집단자위권이 외국의 일본 무력 공격을 막는 억지력을 높일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4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안전이 확인된 원자력발전소를 재가동한다는 방침에도 52%가 반대하고 35%는 찬성했다.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이 아베노믹스에 대해 44%가 긍정적·37%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북한의 납북 피해자 전반적 재조사와 이에 따른 일부 대북 제재 해제에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이 45%, 부정적은 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