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엄마·양회정 부인 자수 이유는 심리적 압박…"자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입력 2014-07-28 11:50 수정 2015-01-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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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인천지방검찰청)

유병언 전 세모그룹의 도피 총괄책으로 수배 중이던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이유는 상당한 심리적 압박 때문으로 알려졌다.

류여해 한국사법교육원 교수는 28일 보도전문채널 뉴스와이에 출연, "자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김엄마와 양회정 부인의 자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류 교수는 "유병언도 없는 데다 유대균도 검거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찾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수하는 상황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또 자수가 김엄마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는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등 편의를 봐준다는 것도 매우 크게 작용한다"고 전했다.

이날 정영진 위키프레스 편집장도 "검경의 수사가 허술하다고 하지만 도피 전문가들이 아닌 이상 도피는 매우 힘든 생활"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엄마는 28일 오전 6시께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직접 자수 의사를 밝히고 2시간 반 뒤인 오전 8시 30분께 유 전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씨의 부인 유희자씨와 함께 인천지검을 찾아 자수했다. 이들은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김엄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괄기획한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월 27일 검찰에 체포되자 이후부터 순천 지역 도피조를 총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엄마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씨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남편인 양씨를 도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 전 회장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에 대해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했다.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소식에 시민들은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숨을 이유가 없어졌겠지"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엄마 양회정 부인 자수, 선처가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의 부검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 이후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유 전 회장의 도피와 해당 교단을 연결지은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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