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김록경(27) 씨는 여름휴가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나 데이터요금 폭탄을 맞을까 걱정이다. 해외에 나가서도 스마트폰으로 맛집과 여행지 길 찾기 등 검색과 SNS 활용으로 데이터 쓸일이 오히려 더 많기 때문이다.
해외여행 시 항공권과 숙박 못지 않게 중요한게 있다. 바로 로밍서비스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데이터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해외 여행시 로밍 요금제에 가입이 필수가 됐다.
로밍은 해외 통신사망을 대신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국가에 상관없이 0.5KB 당 3.5~4.55원의 요율이 적용된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으로 메시지 1개를 수·발신할 때 약 70원(약 10KB)이 든다. 특히 해외에서 스마트폰 전원을 켜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앱이 자동 업데이트 되면서 자동으로 데이터 통신이 이뤄져 자칫 ‘요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요금폭탄을 막고 스마트폰을 국내에서처럼 이용하기 위해선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 가입을 추천한다.
SK텔레콤의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는 하루 9000원(부가세 포함 9900원)의 요금으로 전세계 132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로밍은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0시부터 23시 59분까지 적용된다. 과금은 실제 데이터를 쓴 날에만 적용돼 사용하지 않은 날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KT는‘데이터로밍 무제한’서비스를 하루 1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적용국가가 143개국으로 가장 많다. 요금은 데이터로밍 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을 지정할 수 있어 24시간을 모두 채워 쓸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을 여행한다면 KT의 ‘로밍 에그’를 추천한다. 로밍 에그는 미국 74개 도시와 일본 현청 소재 48개 도시에서 하루 1만원에 무제한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의 로밍 에그에 최대 5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 간 여행에 유리하다.
LG유플러스의 ‘U+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하루 1만원(부가세 포함 1만1000원)에 110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0시부터 23시 59분까지 적용된다. 이 회사는 최근 ‘안심데이터 로밍 요금제’도 내놨다. 이 요금제는 기본료 없이 사용한 만큼 로밍 요금을 내다가, 1일 데이터 요금이 2만원을 초과하는 순간부터 추가요금 없이 무제한으로 데이터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