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 날 태극기를 모자에 꽂은 갤러리가 한국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파71ㆍ6628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예선 B조 성적(3승 3패ㆍ승점6)과 합산해 총점 10(5승 5패)으로 일본(4승 4패 2무)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미국과의 플레이오프 끝에 결선 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세계랭킹 3위 박인비(26ㆍ하나금융그룹)는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을 상대로 4홀 차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살려갔다. 그러나 김인경(26ㆍ하나금융그룹)은 포나농 파트룸(태국)에게 1홀 차로 패했고, 최나연(27ㆍSK텔레콤)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8홀 차로 완패, 사실상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마지막 주자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은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에게 극적인 1홀 차 역전승을 거두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우승은 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스페인은 조별예선 성적(승점7)과 합산한 결과 승점 15점(7승 2패 1무)을 획득, 2위 스웨덴(승점11ㆍ5승 1무 4패)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