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수호이 전투기 2대가 반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우크라이나군 전투기 2대가 23일(현지시간) 반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올렉시 드미트라시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통신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격추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현장 인근이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라시 대변인은 “수호이 전투기 2대가 격추됐다”면서 “조종사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전투기 피격 지점은 동부 도네츠크주 소도시 스네즈노예 인근으로 이 지역은 분리주의 반군세력의 근거지이며 지난 17일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MH17편이 격추된 그라보보 마을에서 약 20km 떨어져 있다.
반군 측은 전투기 격추 사실을 확인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반군의 한 관계자는 “스네즈노예 인근에서 2대의 우크라이나 전투기를 격추시켰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과 반군의 공격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여전히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하고 있다.
싱크탱크인 저먼마샬펀드의 요르그 포르빅 연구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격추는 우크라이나 반군이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에 저항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