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간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날 경기에서 8회말 8-11로 뒤지고 있던 한화는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한화의 타석에서는 김태완이었고 NC는 김진성이 마운드에 있었다.
이때 김진성의 3구째가 김태완의 몸쪽으로 향했고 이 공은 김태완의 왼쪽 팔꿈치 보호대를 강타했다. 순간적으로 화를 못 이긴 김태완은 김진성을 노려보며 마운드를 향해 걸어나갔다. 심판은 이를 말리고 김진성은 즉각 모자를 벗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김태완은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고 결국 3루수 모창민이 김태완을 말리며 김태완과 김진성이 마주하는 장면은 발생하지 않았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 나왔고 팀 동료들의 제지로 흥분을 가라앉힌 김태완은 1루로 걸어 나가며 상황이 종료됐다. 그라운드로 나온 선수들간의 별다른 충돌이 없었고 결국 김태완은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한화가 NC에 12-1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완이 김진성의 투구에 맞아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 상황을 접한 야구팬들은 "김태완, 김진성이 즉각 사과했는데 너무 흥분했네" "김태완, 김진성이 일부러 맞힐 상황은 아니었던 듯" "김태완, 순간적으로 화가 났었던 듯... 그래도 김진성이 사과를 했는데"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