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체 발견
(사진=연합뉴스)
순천 송치재 휴게소 근처에서 발견된 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맞는 것으로 22일 확인됐음에도 시민들은 미심쩍다는 반응이다.
시민들은 "유병언이 죽었다고? 과연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죽은지 벌써 수십일이 지난 변사체인데... 유병언이 맞다면 왜 하필 의료민영화 입법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에야 그것을 발표한단 말인가", "검경은 죽은 사람을 놓고 영장을 발부했단 말인가. 검경의 신뢰는 더 이상 떨어질데가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이제는 회복불능 수준이다", "유병언 소재 파악도 못한 상태에서 영장을 재청구했단 말인데... 대체 그게 말이되나? 무능함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형호 순천경찰청장은 22일 유병언 추정 변사체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오른쪽 지문 확인 결과 유병언이 맞다"고 밝히는 한편 "유병언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 훼손으로 지문을 복원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하는 한편 "하지만 우측 손 지문이 일부 남아 오늘 새벽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망 시점에 대해서는 시신의 심한 부패로 알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