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경기 수원을(권선) 재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는 21일 네 번째 ‘희망권선플랜 공약’으로 수원시 중·고교 무상교복 및 고교 무상급식 실현을 제시했다.
백 후보는 이날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공교육정상화, 교육평등, 의무교육의 정신을 발현하기 위한 최종 목표는 무상교육의 실현”이라며 “무상교복과 무상급식을 통해 그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고교 입학시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교복의 경우 평균 가격이 20~30만원에 달해 학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내 중·고교 입학시 학생들에게 전면 무상교복을 제공하고, 새 교복이 필요하게 되면 1년별로 실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후보는 공약 실현방안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현재 권선구에 있는 영세 교복 제조업체 9개를 하나의 조합으로 묶어 생산하고, 판매망에 있어서도 조합을 설립해 수원시에 납품하면 조합으로서도 안정적인 제품 공급처를 확보하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교복 한 벌당 단가가 17만원대에 형성되는데, 수원시 한 해 중·고교 신입생 수가 3만2000명이므로 1년에 50억원이면 무상교복 실현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경기도교육청 50%, 경기도 10%, 수원시 40%로 각각 분담하면 수원시는 연간 22억원의 예산으로 무상교복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 후보는 현재 수원시에서 시행되고 있지 못한 고교 무상급식과 관련해선 “총 3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기도교육청 50%, 수원시 50%로 각각 분담하는 방안을 수원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 후보는 지난 18일부터 하루 한 건씩 핵심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백 후보는 앞서 △권선구 공군비행장 부지 및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대학원캠퍼스 등 스마트폴리스 조성 △공공도서관 확충 △안전도시통합본부 및 24시간 안전휴먼콜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