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강수량이 적어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부 이북지역 농가에 가뭄대책비 47억5000만원을 21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가뭄대책비는 국고로 38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9억5000만원은 지방비로 충당했으며 인천에 17억5000만원, 경기 14억원, 강원 16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20일 기준 전국 평균 강수량은 438mm로 평년 강수량 671mm의 65%에 불과하고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51%로 평년저수율 76%를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올해 장마는 평년에 비해 10일정도 늦게 찾아온 데다 주로 중부 이남지역에 영향을 미쳐 인천시, 경기도 북부, 강원도지방 등 중부 이북지역의 가뭄이 심했다.
지자체에서는 이번 긴급지원금을 활용해 농업용수 부족지역에서 용수원 개발·간이 양수장 설치·저수지 준설·물차공급 등 지역 실정에 맞게 긴급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가뭄 피해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추가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추진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