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현장은 무질서의 세계...러 방해로 접근 불가"

입력 2014-07-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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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추락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추락 현장이 러시아의 방해로 무질서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20일 호주 ABC방송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추락 현장에는 책임자나 담당자가 한 명도 없다. 완전히 무질서하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방송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친 러시아파의 대응에 관해 "지난 48시간 전 세계가 목격한 것처럼, 러시아인들이 자신들의 손을 씻고 있다"며 증거 인멸 사실을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가 아무리 정론을 말해도 현지에서는 현장에 다가가려면 방해하고, 감시단이 조사하려고 하면 또 방해하고, 존엄하게 시신을 다루려 하면 또 방해가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피격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에는 호주인 27명이 탑승했다. 애벗 총리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호주에 대해 추락 원인 조사의 완전 참여를 촉진하고 시신 수색에도 참가하도록 요구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수습에 대한 러시아의 방해에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러시아 증거 인멸 비판 받아 마땅하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러시아는 속히 진실을 말하라"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반군은 국제 사회에 사죄하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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