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항공업계, 우크라이나 상공 우회령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직후 우크라이나 상공은 사실상 비행금지 구역이 됐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후 미국 항공사들에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가 격추된 지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지나는 운항을 중단하라고 자국 항공사에 지시했다.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 격추 이후 각 항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동부는 물론 우크라이나 전 지역(그래픽 아래, 원안)에 대한 회피항로를 지정했다. 사실상 비행금지 구역이된 셈이다.
이날 실시간 항공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항공기들이 우회운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와 남서부 일부지역, 북부에 자리한 수도 키예프를 드나드는 항공기를 제외하면 현재 우크라이나 상공은 동부를 중심으로 비행이 금지돼 있는 상태다.
전날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피격당해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에는 총 298명이 탑승해 있었고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소식이 온라인에 전해지자 네티즌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사실상 우크라이나 항공루트 봉쇄될 수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추락, 민간 여객기 격추는 정말 있어서는 안될 일이죠"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 추락, 말레이시아 여객기 수난시대네" 등의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