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미사일 피격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지역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러시아간 분쟁지역을 항로로 정한 것은 유류비를 아끼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18일 오전 보도전문채널 뉴스와이에 출연, 분쟁지역을 비행한 이유에 대해 "유류비를 아끼려던 것 같다"며 "그러나 아낄 수 있는 유류비가 2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지나던 지역은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평소 운항하는 국적기가 없다고 전해졌다.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우크라이나-러시아간 분쟁지역을 피해 다니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은 이 지역에 대해 '잠재위험'으로 공지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FAA는 지난 4월 '특별 공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상공, 특히 크림반도와 흑해, 아조브해 상공에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공지에서 지목된 곳은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서쪽부터 남쪽에 걸친 바다 위 상공이고, 넓이는 약 12만㎢ 정도다. 당시 FAA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원인으로 군사적 충돌이 아닌 관제상의 혼란을 지목했다. 러시아의 독자적인 항공관제구역 설정이 우크라이나 영공이나 우크라이나에서 관할하는 국제공역과 상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총 298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유류비 절감을 위해 위험을 불사하다 탑승객 모두가 사망, 항공사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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