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여객기 격추…미국과 러시아 서둘러 입장 표명한 이유

입력 2014-07-18 09: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말레이 여객기 격추

(사진=AP/뉴시스)

말레이 여객기 격추 사건에 미국과 소련이 즉각 입장을 표명했다.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한 외교전략으로 풀이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말레이 여객기 격추 사건을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미국 정부가 사건 원인 등을 규명하는 데 적극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안보팀 등에 사고 경위 등을 추적하는 동시

에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이제껏 군사개입의사가 없음을 강조해왔다. 다만 러시아측의 무력사용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의 책임이 우크라이나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고 직후 즉각적인 입장 표명이었다. 유럽 외신 일부가 러시아의 대공미사일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저녁 개최한 경제관련 내각 회의에서 "당연히 사고가 난 지역 국가가 이 무서운 비극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평화가 정착됐거나 전투행위가 재개되지 않았더라면 이 비극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말레이 여객기 격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말레이 여객기 격추, 민항기 공격 못하게 협정 맺었었는데" "말레이 여객기 격추 사건의 진실이 조속히 밝혀져야 합니다" "말레이 여객기 격추처럼 우리나라 여객기가 당할 지도 몰라요"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참사에 러시아 방공 미사일이나 전투기가 관여했을 수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은 "오늘 러시아군 방공미사일이 해당 지역에서 발사된 바 없으며 러시아군 전투기도 도네츠크에 접경한 러시아 지역에서 비행에 나선 바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77,000
    • +2.13%
    • 이더리움
    • 4,534,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620,000
    • +3.33%
    • 리플
    • 1,040
    • +4.1%
    • 솔라나
    • 306,600
    • +0.66%
    • 에이다
    • 809
    • +1.51%
    • 이오스
    • 778
    • -0.26%
    • 트론
    • 260
    • +2.77%
    • 스텔라루멘
    • 179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00
    • +17.51%
    • 체인링크
    • 19,150
    • -2.45%
    • 샌드박스
    • 402
    • -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