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린이집에서 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한 경우가 1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어린이집 안전사고 건수는 2009년 3657건에서 2012년 2498건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420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망건수도 2009년 11건, 2011년 8건에서 2013년 13건으로 늘었다.
안전사고는 지난해 기준 '부딪힘·넘어짐·끼임·떨어짐'(3408건)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564건이나 발생해 사고원인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사망사고 원인은 통학버스 이용 중 사망한 1건을 제외한 12건 모두 원인 미상이었다.
이에 대해 육아정책연구소의 이정원 부연구위원은 '영유아 육아지원기관, 과연 안전한가'라는 보고서에서 "어린이집의 물리적 환경과 통학버스 관리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 관리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린이집 원인 미상 사망사고가 대부분인 만큼 정확한 원인파악과 분쟁을 해소할 수 있는 CCTV 설치를 독려해야한다"며 "CCTV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설치 기관에는 평가 인증 등에서 가산점을 주는 등 자발적인 설치를 유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