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진 김서연? 2014 대회 하는 줄도 몰랐네"...미인대회, 공중파에서 퇴출된 이유

입력 2014-07-16 14:28 수정 2014-07-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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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

▲사진=뉴시스

"2014 미스코리아 진이 김서연? 공중파에 안 나와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하는 줄도 몰랐네"

지난 15일 열린 201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김서연이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됐다는 소식에 의아해하는 시민들이 많다.

예전같으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전부터 공중파에서 광고는 물론 2~3부로 나누어 선발대회를 생중계해줬지만 언제부턴가 케이블 채널로 옮겨가면서 케이블을 신청하지 않은 세대에선 대회 자체를 모르는 게 당연하게 됐다. 201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역시 Y-STAR라는 케이블 채널로 생중계됐다.

이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공중파에서 퇴출된 이유에 궁금증을 나타내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공중파에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중계하지 않는 이유는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미인대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다. 1960~1980년대까지만 해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위상은 현재에 비하면 매우 높았다. 대회 장면을 생중계하는 공중파 방송의 시청률은 어지간한 인기 드라마나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능가했다. 이 때문에 내로라 하는 대기업들이 앞다퉈 대회를 후원했다. 또한 여성의 사회 진출이 지금처럼 활발하지는 않았던 만큼 미스코리아 대회는 여성의 등용문으로도 입지를 굳혔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이유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인터넷의 발달 덕분에 슈퍼모델, 레이싱걸, 해외 유명 연예인 등의 사진을 직접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미스코리아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낮아졌다. 특히 서구적 용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고전 미인상을 고수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케이블 채널에다 종합편성채널들까지 범람하면서 채널 선택의 폭이 다양, 공중파에서 굳이 미인대회 방송을 도맡을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미인대회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일부 여론의 반발과 성형으로 천편일률적인 외모를 가진 여성들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미인 선발에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미인대회가 공중파에서 사라지는데 일조했다.

이외에 미인대회 종류가 늘어나면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공중파에서 퇴출된 이유에 대해 네티즌들은 "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 나도 뽑은 줄 몰랐다" "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 아쉽네. 생방을 못봐서" "2014 미스코리아 진 김서연은 성형 안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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