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르헨티나
(사진=AP/뉴시스)
‘전차군단’ 독일이 괴체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014 브라질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독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우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마리오 괴체의 발끝에서 나온 값진 골로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이날 우승으로 펠레의 저주를 깨뜨렸다. 앞서 펠레는 대회를 앞두고 독일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으며, 결승전을 앞두고 독일이 아르헨티나보다 훨씬 낫다며 독일의 우승을 점쳤다.
개최국 대륙 우승 징크스도 동시에 깨졌다. 월드컵 개최국 대륙에서 우승 팀이 나온다는 징크스가 독일의 우승으로 산산조각났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한 것을 제외하곤 유럽에서 열린 대회는 유럽 팀이, 아메리카에서 열린 대회는 아메리카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의 이날 우승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통산 4번째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꾸준히 4회 연속 4강에 오른 끝에 거둔 값진 우승이었다. 3전4기가 빛난 아름다운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