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0.02%↑···일반아파트는 ‘답보’

입력 2014-07-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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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0.02% 오른 반면 일반 아파트는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모두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주 마이너스변동률을 보였던 서울 재건축은 이번 주 다시 오름세(0.02%)를 보였다. 추가분담금에 발목을 잡힌 개포재건축의 약세가 금주에도 이어졌지만 매물출회가 적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서초재건축 아파트 영향으로 소폭 가격이 반등했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실수요 거래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관망세가 짙어 4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서초(0.08%), 도봉(0.01%), 동대문(0.01%), 동작(0.01%), 영등포(0.01%), 은평(0.01%)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초는 서초동 삼호1차가 이번 주 2000만원~3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반기 일반분양을 앞두며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물건도 많지 않다. 그 외 통합재건축을 시도하는 잠원동 한신9차, 한신11차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도봉은 창동 주공4단지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250만원~5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강서(-0.11%), 양천(-0.03%), 강남(-0.02%) 등지는 내림세를 보였다. 강서는 마곡지구 엠벨리와 화곡동 새아파트 입주영향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가양동 가양6단지, 가양우성, 도시개발3단지 등이 500만원~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양천은 거래부진으로 신정동 목동현대, 목동 목동롯데캐슬위너 등이 500만원~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2·3단지가 이번 주 25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추가분담금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나며 시장분위기가 침체됐다.

신도시는 이번 주 중동(0.02%)만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경기·인천에서는 수원(0.02%)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오산(-0.04%), 양주(-0.02%), 파주(-0.01%) 등지는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수요 움직임이 많지 않은 가운데 수급불균형으로 국지적인 가격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이번 주 0.04% 전셋값이 올랐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비수기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지역별 등락이 엇갈렸다. 관악(0.29%), 서대문(0.25%), 종로(0.16%), 도봉(0.11%), 서초(0.11%) 등지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삼성/동아), 벽산블루밍 등이 1000만원~1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대문은 냉천동 돈의문센트레빌, 홍제동 홍제원현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종로는 사직동 광화문Space本1단지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 직장인 등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데 반해 재계약으로 전세매물은 부족하다.

반면 강서(-0.24%), 양천(-0.07%), 마포(-0.07%)는 이번 주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서는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6월말 입주를 시작한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이번 주 5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주변 화곡푸르지오, 가양동 가양6단지 등도 예년과 달리 전세물량에 여유가 있어 전셋값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마포는 수요가 뜸해지며 공덕동 래미안공덕2차, 상암동 월드컵파크4단지가 500만원~25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지역별로 등락은 있었지만 전반적인 이사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동탄(0.03%), 평촌(0.02%), 광교(0.02%)는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03%), 안양(0.02%), 남양주(0.02%), 수원(0.01%), 고양(0.01%), 인천(0.01%) 전셋값이 상승했고 양주(-0.04%), 용인(-0.01%), 광명(-0.01%)은 주춤한 수요로 전세매물이 소진되는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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