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발표한 홍명보 감독이 이번에는 거짓해명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 이과수 폭포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 "벨기에와의 경기가 끝나고 이과수 캠프로 돌아온 뒤 제가 선수들에게 '이과수 폭포에 갔으면 좋겠다'라는 제안을 했다"고 말한 홍 감독은 "하지만 선수들이 감독님께 짐이 되기 싫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홍 감독의 말과는 달리 이과수 폭포 앞에서 사진을 찍은 선수단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 사진에는 대표팀 선수들이 이과수 폭포를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접한 축구팬들의 분노가 또 한 번 일었음은 당연하다. "홍명보 감독, 이과수 폭포 안갔다더니...그럼 저긴 이과수가 아니라 다른 폭포인건가?" "홍명보 감독, 정말 그렇게 안 봤는데 일련의 일들은 정말 실망스럽게 짝이 없네" "홍명보 감독이 가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배려해서 안 갔다고 했는데...그럼 선수들이 감독 몰래 다녀왔단 말인데 그럼 더 큰 문제 아닌가" "대표팀 회식 논란까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왜 자꾸 거짓말을 하나" "소집 기간 땅보기 논란, 16강 탈락 후 대표팀 회식 논란, 이과수 폭포 방문 진위 여부 논란...논란 투성이군"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물론 홍 감독은 이미 사퇴의사를 밝혔고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더 이상 해명을 할 이유나 공식적인 루트도 사실상 없다. 이번 이과수 폭포 방문에 대한 답변은 결국 듣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