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펠레 공식 트위터)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자국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독일과의 4강전에서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7로 참패했다.
경기 후 펠레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항상 축구가 놀라움의 상자(Box of surprises)라고 말해왔다. 전 세계의 그 누구도 이 같은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란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러시아월드컵에서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면서 “결승에 진출한 독일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도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펠레의 저주’를 생각해볼 때 브라질로서는 펠레의 이 같은 발언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편 펠레의 트위터 글을 접한 네티즌 역시 “펠레 본인만 자신의 저주를 모르는 듯”, “펠레야말로 진정한 엑스맨이다”, “펠레가 입을 닫지 않는 한,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은 없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