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내린 수입차…年 ‘20만’ 시대 여나

입력 2014-07-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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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벤츠 260만~310만원 인하… 한·EU FTA 3년 관세 낮아져

수입차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가격을 내리면서 수입차 연간 판매 규모가 2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8일 미국에서 수입하는 파사트 2.0ℓ TDI의 가격을 310만원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옵션은 그대로 유지한 파사트가 3890만원에 판매된다.

폭스바겐코리아가 파사트의 가격을 내린 것은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세단 시장은 수입차와 국산차 모두 경쟁적으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달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디젤을 겨냥해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파사트는 해외에서 현대차 모델 중 쏘나타와 경쟁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맞붙고 있다. 그랜저 디젤의 가격은 3024만~3875만원이다.

수입차 업체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도 가격을 내릴 수 있는 호재다. 한-EU FTA 발효 3년을 맞아 이달부터 1500㏄ 이상의 유럽산 자동차 관세율(1.6%)이 철폐됐다. 유럽에서 수입되는 1500㏄ 미만 소형차 관세율은 기존 4.0%에서 2.6%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이달부터 가격을 최대 500만원 낮췄다. 시트로엥은 DS5의 가격을 480만원 내린 4250만원으로 책정했다. 푸조는 508 2.0ℓ를 260만원 인하한 4490만원에 내놨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G 63 AMG △SL 63 AMG △CL 63 AMG의 가격을 이달부터 260만원씩 내렸다. 벤츠코리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E클래스의 경우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인하 효과를 지난달부터 우선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 급성장하는 수입차 업계가 가격까지 내리면서 경쟁력이 배가될 전망이다. 수입차의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9만4263대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하반기에 차량이 더 많이 판매되는 경향이 있다”며 “하반기에도 수입차 업체의 신차 출시가 잇따를 예정인 만큼 국내 시장점유율이 15%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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