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어닝쇼크 불구 주식 보유할 이유 충분해”-FT

입력 2014-07-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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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메모리칩업체여서 전망 여전히 밝아”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회사 주식을 보유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8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삼성은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래 가장 낮은 수치다.

삼성 어닝쇼크에도 장 초반 삼성 주가는 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이미 투자자들이 삼성 어닝쇼크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FT는 설명했다. 그 근거로 FT는 삼성의 이상훈 최대재무책임자(CFO)가 지난달 25일 “2분기 실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들었다.

삼성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1600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나서 3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포화 단계인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기 때문이라고 FT는 풀이했다.

이어 FT는 삼성이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이며 이런 사업들이 삼성의 전망을 여전히 밝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크레디트스위스(CS)는 대만과 한국에서 올 하반기 기술기업들이 수출을 주도할 것이라며 전화와 카메라 PC 등에 쓰이는 DRAM과 NAND 메모리칩 등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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