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성티엔에스는 지난 3월 운영·설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84억68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유상증자를 결정한지 4개월여 만에 주식가치 제고와 주주보호를 위해 이를 철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성티엔에스는 운영 및 설비 투자 자금 마련에 비상등이 켜졌다. 마련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금융부채 상환 등 운영을 위해 68억9800만원이 투입되고 철강·운송사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에 15억7000만원이 사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상증자 철회로 회사는 필요한 자금을 내부자금으로 충당하거나 다른 방법을 통해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유성티엔에스는 이에 따라 이전에 상장된 신주인수권증서를 매입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할 방침이다. 이봉관 유성티엔에스 회장 또한 지난달 24일 51만5639주의 신주인수권표시증서를 취득한 바 있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유상증자의 청약 및 납입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발행돼 참여 여부에 따라 이 증서를 사고 팔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신주인수권증서가 상장돼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거래된 바 상장거래를 통해 신주인수권증서를 매수해 보유자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7일 유성티엔에스를 유상증자 결정 철회에 따른 공시번복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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