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안보와 경제분야 고위급 인사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8일(현지시간)부터 전략안보대화(SDD)와 전략경제대화(S&ED) 등을 잇따라 열고 북한 핵문제와 사이버해킹, 위안화 가치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윌리업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8일 제4차 전략안보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9일부터 이틀간 제6차 전략경제대화가 열린다. 장쩌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7일 오후 외교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전략경제대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왕양 부총리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특별대표로 제이컵 루 재무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특히 양국이 처음으로 개막식을 함께 열기로 했으며 시 주석이 개막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측에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과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 마이클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참석한다.
전략경제대화 주제로 거시경제 구조개혁과 무역투자협력 심화, 금융협력 심화 등이 정해졌다.
사이버해킹과 남중국해 갈등 등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슈가 많아 치열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옐런 의장의 참가로 미국 측이 위안화 가치 결정에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강하게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 케리 국무장관은 류옌둥 중국 부총리와도 따로 만다 제5차 미ㆍ중 고위 인적교류회담(CPE)을 열고 교육과 문화 과학 여성문제 등에서 양국의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