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코스닥시장본부장의 겸임 체제에 돌입한다.
거래소는 7일 ‘2014년 제3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코스닥시장본부장을 통합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김재준 코스닥시장본부장이 위원장 겸 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본부장은 오는 23일 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기술형 중소·벤처기업 전문시장인 코스닥시장의 독자적 운영기반 마련에 필요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거래소 이사회에서 분리해 독립 위원회로 승격시켰다. 그러나 시장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자 다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본부의 사업계획과 예산 등에 대한 실질적 의사결정권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 주총에서 거래소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의 개설 및 운영에 관한 정관도 개정했다.
또한 거래소는 투자매매·투자중개업자 대표 비상임이사로 김신 SK증권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금융위원장의 임명 절차 이후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성배 상임감사위원의 후임을 뽑는 안건은 차기 주총에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