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7~11일)에 지난주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다우와 S&P500지수는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특히 다우지수는 1만70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6.1%로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비농업 고용 신규 일자리는 28만8000건으로 5개월 연속 20만건을 웃돌았다. 이는 1990년대 말 이후 처음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의 마이너스(-) 2.9%에서 회복해 4.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PNC파이낸셜서비스의 스튜어트 호프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보고서는 경제회복을 시사하는 강력한 보고서”라며 “2분기 성장률이 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준은 오는 9일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이번 회의록이 금리 인상 시점 힌트를 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주 연설에서 “금융안정을 위한 도구로서 통화정책은 상당한 제약에 직면했다”며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증시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8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시즌 개막을 알린다. 할인 유통업체 패밀리달러와 미국 최대 모기지 대출은행 웰스파고 등이 이번 주 실적을 내놓는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2분기 S&P500 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매출은 3% 각각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