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네덜란드가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골키퍼 팀 크룰(뉴캐슬)이 영웅으로 등극해 화제다.
네덜란드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시우바도르 아레나 폰타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 0-0 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코스타리카를 꺾었다.
연장 120분 접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네덜란드의 루이스 반 할 감독은 승부차기를 앞두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팀의 주전 골키퍼 야스퍼 실리센(아약스)을 빼고 팀 크룰을 투입하며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팀 크룰은 결국 승부차기서 상대 선수 두 명의 킥을 막아내며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끌었다. 반 할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가진 팀 크룰은 “이날을 위해 7주 동안 열심히 훈련해왔다”면서 “꿈이 이루어져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팀 크룰의 활약에 4강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