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축구협회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에 대해 재신임 의사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협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유임 입장을 밝힌 것.
홍명보 감독의 유임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이에 대해 열띤 찬반 논쟁을 지속했고 이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의 유임 소식은 해외 스포츠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이를 보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스포츠 매체인 산케이스포츠는 "브라질월드컵 조별라운드에서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감독이 계속해서 대표팀을 맡는다"며 홍 감독의 유임 사실을 전했다. 이 매체는 대표팀이 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일부 축구 팬들로부터 엿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역시 홍명보 감독의 유임 소식을 인터넷판을 통해 전했다. 가디언은 "한국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의 사퇴를 거부했다"는 헤드라인으로 홍 감독의 유임 소식을 전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거둔 성적을 소개하는 한편 박주영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반대 여론이 많았다는 점과 입국장에서 '한국 축구는 죽었다'는 내용의 플랑카드가 내걸렸던 점 등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독일 스포츠 전문 방송사인 DSF 역시 홈페이지를 뉴스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에 남는다"라고 소개하며 홍명보 감독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한국축구협회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DSF 역시 입국장에서 대표팀이 '한국 축구는 죽었다'는 내용의 플랑카드를 접해야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