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中 헬스케어 사업 본격 진출

선전에 헬스케어R&D센터ㆍ메디컬센터 개소

▲SK텔레콤은 중국 심천에 ‘SK텔레콤 헬스케어 R&D 센터’와 ‘SK심천메디컬센터’를 열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차세대 먹거리인 헬스케어를 들고 중국 대륙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중국 선전에 ‘SK텔레콤 헬스케어 R&D 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를 열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 R&D센터와 메디컬센터의 개소를 통해 집중 육성 중인 헬스케어 사업의 중국 거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을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선정, 향후 중국 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선전 ICT 산업단지에 위치할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는 체외진단 실험실과 파트너사와 협업을 위한 오픈 콜레보레이션 센터와 헬스케어 사업을 전시하는 홍보관으로 구성된다.

체외진단 실험실에서는 건강검진 센터와 연계하여 SK텔레콤의 투자회사인 나노엔텍과 티앤룽의 체외진단 기기와 시약 관련 연구 개발을 담당한다, 더불어 SK텔레콤 미래기술원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체외진단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선전메디컬 건강검진센터는 가정의학과, 소아과 등 4개 과목의 전문 클리닉이 함께 운영된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이번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와 메디컬센터 개소는 미래의 건강관리 서비스와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만의 신성장동력 발굴이 아닌 국내 헬스케어 사업 분야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 ICT와 의료 서비스 및 기술 분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헬스케어 산업의 중국 진출의 성지로 선전시를 삼은 이유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선전시는 ICT와 헬스케어산업, 신 에너지 분야를 중점 육성 3대 산업으로 선정했다. 또 헬스케어 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산업 정책과 법률 체계를 정비 하고 중국 내 의료 장비 업체 및 관련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전시는 오는 2015년까지 헬스케어 기업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지원하는 등 헬스케어 산업규모를 36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선전시정부의 이 같은 적극적인 사업 유치 의지와 중국의 주요 헬스케어 사업자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보고 선전을 중국 내 첫 번째 거점 도시로 선정, 메디컬센터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헬스케어 사업 분야를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건강관리 서비스, 병의원 대상 스마트병원(Smart Hospital) 솔루션을 전략 분야로 삼아 핵심 기술의 자체 R&D, 국내외 유망 벤처 기업과의 합작 및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