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얼음정수기’로 승부 건 청호나이스 “월 5000대 판매… 업계 선도할 것”

입력 2014-07-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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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작 '휘카페' 본격 출시… 타사 미투제품 출시 계획에도 "경쟁 자신 있다"

▲청호나이스 이석호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출시 기념회를 가진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호나이스)

“준비기간만 5년이 걸렸을 정도로 청호나이스의 야심작이다. 정수기 시장과 커피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공하겠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가 ‘커피 얼음정수기’로 포화 상태인 국내 정수기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으로 혼란 국면인 국내 정수기 시장은 물론, 커피 시장까지 선도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커피 얼음정수기 '휘카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정수기 시장은 하이브리드 가전으로 가는 추세인 만큼, 기존 얼음정수기에 캡슐커피 머신을 접목했다"며 "청호나이스가 커피 얼음정수기 시장을 처음으로 연 셈"이라고 말했다.

휘카페는 청호나이스의 역삼투압 정수기 물과 커피 마니아들이 즐겨 마시는 '에스프레소 이탈리아' 브랜드의 캡슐커피가 접목된 제품이다. 자동세척기능 등 청호나이스의 21개 특허기술로 물을 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과 위생성을 갖췄다. 필터 역시 미국 다우케미칼의 소재를 사용해 먹는 물의 안전성을 높였다.

이 대표는 "준비기간만 5년이 걸렸을 정도로 공을 많이 들인 제품"이라며 "이미 포화상태인 커피 시장이지만 원두커피 수요는 앞으로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휘카페의 경쟁력이 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휘카페는 이 대표의 말처럼 청호나이스의 올해 야심작이다. 모델명 휘카페에 정휘동 회장의 이름 중 '휘' 자가 들어갔을 정도로 전사적으로 애착이 크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휘카페의 초기 판매 목표도 야심차게 잡았다. 그는 "지난해 초소형 티니 정수기 판매량이 월 1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휘카페는 월 5000대 이상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전속모델 김수현씨의 효과가 반영되면 최대 1만대까지 팔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수기 시장도 아직 보급률이 55%~60%에 불과해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갈 것이며, 교체주기가 3~4년으로 짧아진 만큼 교체시장도 충분히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시장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이 대표는 "청호나이스는 이미 8년 전 중국 합작사로 현지에 진출해 있고, 지난해에도 현지에서 정수기 1위 업체로 도약한 바 있다"며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김수현씨를 모델로 했기 때문에 향후 중국 정수기 1위 수성은 물론, 다른 수출시장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쟁이 심한 정수기 시장인 만큼, 타 생활가전업체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쟁사인 코웨이는 연내 커피정수기를 내놓을 계획인데다, 양사는 얼음정수기 관련 특허로 현재 소송까지 진행 중인 상태여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의 한 관계자는 "휘카페가 21개 특허를 보유한 만큼, 경쟁사에서 똑같은 제품을 바로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도 "경쟁사가 미투제품을 내놓겠지만 청호나이스는 얼음정수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라며 "커피정수기 시장에서도 한 발 앞서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시장이란 것이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냐"며 "(경쟁사가 비슷한 제품을 내놓아도) 자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휘카페는 이날 출시 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청호나이스는 전속모델인 배우 김수현씨를 주인공으로 한 TV광고 등 마케팅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휘카페의 월 렌털료는 5만3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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