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최근의 환율시장 움직임을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환율하락세에 대해 “원·달러 환율의 쏠림 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6년만에 처음으로 1010원선 아래로 떨어진 데 대한 반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2.5원 낮은 1009.2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2008년 7월 29일 1008.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이날 기재부와 한은도 공동명의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 쏠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환율시장에 구두개입을 한 뒤 “기업과 역외 등 수급 주체들의 거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