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댐 배스 안동 임하호
임하댐 안동 임하호 배스가 화제다. 안동댐과 임하댐 사이 물길 공사를 진행 중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때아닌 배스 포획 작전에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1일 오후 임하댐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배스 포획 공개 시범을 보였다.
이날 시범은 공사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열렸다.
수자원공사는 "도수로(물길) 공사가 완료되면 배스 등 외래어종이 전혀 없는 임하호에 외래어종이 침투, 쏘가리 등 토종어류의 씨가 말라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임하호 일부 어민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임하호에 지금 현재에도 배스가 살고 있다는 것은 이날 수자원공사의 포획 시범으로 증명됐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시범 결과, 임하댐 수문에서 1~2㎞가량 떨어진 박곡리에서 최소 3년 이상된 길이 40㎝ 크기의 배스 한 마리가 잠수부의 삼지창에 잡혔다.
도수로 공사는 홍수기에 임하댐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지 않고 임하댐보다 저수용량이 두 배 큰 안동댐으로 옮겨 보관함으로써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는 한편 갈수기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1024억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
안동권관리단은 공정률 85%에 머물고 있는 도수로 공사를 오는 9월부터 재개해 내년 4월 개통할 계획이다.
안동 임하호 임하댐 배스 포획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안동 임하호 임하댐 배스 포획되니 지역주민 할말 없어졌네" "안동 임하호 임하댐 배스 포획했으니 이제 공사 저지 못할 것" "안동 임하호 임하댐 배스 포획, 지역이기심 탓에 생긴 분쟁"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진 안동권관리단장은 "배스 포획 시범에는 어민들도 초대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