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SK브로드밴드가 IPTV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점진적인 매출 증대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선서비스의 가입자 증가로 경쟁력이 확대되고 SK텔레콤의 LTE 무제한 요금제로 Btv 모바일에 대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높은 모습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그룹 계열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및 유무선 통신사업체로 기업 및 가정 고객을 대상으로 유무선 초고속 인터넷, TV, 전화, 기업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07년 10월 SK텔레콤과의 M&A 가능성과 3분기 실적 호조로 8780원에 머물던 하나로텔레콤(現 SK브로드밴드)의 주가는 11월 들어 12200원까지 올랐다. 불과 한달 사이 38.9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2007년 영업이익은 809억원으로 전년대비 162.4% 증가했고 매출액은 1조8683억원으로 8.4%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7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2008년초 SK텔레콤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도 잇따르며 주가는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랠리는 오래 가지 못했다. SK텔레콤으로의 인수 이후 불확실성으로 시너지효과와 실적 등의 호재는 더 이상 빛을 보지 못했다.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하며 힘을 잃었고 시가총액도 4위로 내려앉았다.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영업정지 처분도 주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2007년말 1만550원이었던 주가는 2008년말 5590원으로 5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주가는 2915원에서 6240원사이 장기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올해 2분기 들어서면서 다시 부활을 선언하고 나섰다. IPTV의 가입자수 증가로 매출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463만2193만명으로 전기대비 6만3088명 늘었으며, 전화 가입자수는 455만6426만명으로 1만1784명 줄었다. 같은 기간 TV 부문의 가입자수는 226만7862명으로 17만2111명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3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3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억원으로 89.1%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2014~2015년 IPTV와 B2B 매출액이 각각 연평균 대비 30.8%, 5.2%씩 증가하며 전체 매출도 4.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호조와 IPTV의 수익 개선으로 올해와 내년 사이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 33.0%, 순이익은 138.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올해 매출액은 2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9%, 11.2% 증가를 예상했다. VOD, 광고 매출 증가로 인한 수혜와 모바일 IPTV 가입자 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